채권 길라잡이, 2. 채권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레고랜드발 주식 폭락)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뉴스에서 레고랜드 사태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레고랜드 사건은
2022년 9월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레고랜드의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을 신청한 사건입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보증을 대한민국의 강원도가 보증을 했기에 채권은 A1등급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증을 받지 못하게 되자 바로 C등급으로 강등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지자채, 이를 넘어 대한민국 국채에 대한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붉어졌습니다. 국채 신용도 감소로 인해 회사채에 대한 신용도는 국채보다 더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통상적으로 국채는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국채의 신용이 떨어진다면 그 국가의 회사채는 더욱 위험한 자산으로 평가받게되고 회사채에서 자금이 이탈됩니다. 이로 인해 빚을 통해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 기업들은 자금을 제때 조달받이 못하게 되어 자금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한전이 자금난으로 인해 한전채를 높은 이자로 대량 발행한 것입니다. 한전채의 경우 회사채에 속하지만 대한민국 전력기업은 암묵적인 국가의 보증을 받고있기에 트리플A등급에 속합니다. 이런 한전채가 높은 이자를 제공하기에 회사채로 들어가는 자금 대부분을 한전채가 흡수하였고 기업들은 더욱 더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에 여러 기업에서 자금위기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