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전망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고, 러시아는 냉전시대부터 미국의 적이었습니다.
이에 우-러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 무기지원을 하며 러시아의 국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또한 SWIFT 제재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등의 조치를 통해 러시아의 돈줄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빈살만은 미국을 등지고 원유 감산을 선언하는 등 기존과 다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자원과 인구가 풍부한 국가들이 뭉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을 화해시켰고, 브라질과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신 냉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술 강국과 자원 강국의 다툼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는 러시아가 미국을 돕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우-러 전쟁으로 인해 자금이 말라가는 러시아는 원유를 대거 덤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OPEC+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좋지 못한 자금상황이 본의 아니게 미국을 돕게 된 것입니다.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유가가 필수적입니다.
거기에 더해 중국의 경기지표가 좋지 못한 것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추가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이란의 값싼 원유가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국가 간 관계에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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