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
소련의 공산주의는 개개인의 필요와 욕구에 따른 물건을 공급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물건은 공급부족, 어떤 물건은 공급과잉이 일어나면서 자원과 노동력의 손실을 야기하였고, 이러한 Lose는 국가경제에 직 간접적인 타격을 주어 소련의 붕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재 플랫폼 기업들은 이러한 개개인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유튜브는 구독 10개와 좋아요 몇 개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할 수 있고 넷플릭스 또한 단 10개의 선택 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르의 작품을 추천한다. 페이스북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누르는 좋아요와 위치정보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 기업의 시스템은 우리를 편리하게 해 준다.. 하지만 그들이 그들의 기업능력을 통해 우리를 지배하려 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 지배하려 한다면 기업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였는가? 기업으로 돌아와보자.
구글은 자회사 Calico를 설립해 애브비와의 협업을 통해 노화방지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만약 구글이 노화방지 약물을 개발했다고 하자. 이것은 구글크롬을 이용해서만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면, 당신은 크롬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마존이 없다면 물건 구매에 어려움을 느끼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접속이 지연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소위 말하는 “애플빠” 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삼성의 갤럭시를 사려하지 않는다. 이미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적으로 그들에게 굴복한 것이다. 즉, 그들은 이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를 천천히 길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우리를 굴복하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데이터노동”이다. 구글, 페이스북을 사용함에 있어 우리는 돈을 내지 않는다. 애플의 face id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그들의 베풂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 과정이 필요하다.
구글의 ‘reCAPTCHA’는 보안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를 이용해 무료로 인공지능 딥러닝을 시키고 있다.
인간과 프로그램의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해당 이미지에서 신호등을 클릭해야 한다. 신호등이 달린 부분만 신호등으로 볼 것인지, 연결부를 포함해야 할지, 좌측 하단에 있는 애매한 포인트는 신호등으로 처리해야 할지 등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패턴을 인공지능에 계속 입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이 더욱 정교해지게 만든다.
또한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인공지능 바둑 또한 같은 원리이다. 수많은 기보를 학습시킨 끝에, ai는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FACE ID 역시 계속해서 얼굴인식 인공지능을 학습시켜주고 있다. 공화당의 조시하울리의원은 페이스북 CEO 주커버그에게 tasks tasks라는 검열프로젝트 플랫폼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였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우리가 무료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그들이 내놓은 제품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작업장에서 “데이터노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것은, 우리는 우리가 무료로 노동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그들에게 데이터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베푸는 것이 아닌 우리가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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