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데이터 해석의 중요성에 대해 미세먼지 수치로 예시를 들어볼 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8kwVzNXxCI
과학 관련에서 즐겨보는 SOD라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해당 유튜브는 예전에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보다 한국이 더 심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대한민국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 영향보다 한국의 발생량이 더 크지만 한국의 잘못은 아니다."
입니다.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세계 미세먼지 보고서입니다.
저는 아직도 19년도 3월 미세먼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세먼지를 눈으로 확인하였고 전국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 당시의 보고서의 내용을 번역해보자면
While trans-boundary air pollution can contribute additional PM2.5 from neighboring countries, it is estimated that approximately half the country’s PM2.5 is generated domestically
국경을 넘는 대기 오염은 이웃 국가의 추가 PM2.5에 기여할 수 있지만, 해당 국가 PM2.5의 약 절반이 국내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
즉, 절반은 한국, 절반은 중국에서 넘어온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튜버 SOD님께서는 수치상 맞는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느끼기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100%라고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지역별 큰 차이가 없는 미세먼지 농도
해당 보고서에는 지역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점에 찍혀있지는 않지만 중국 영향을 덜 받는 태백산맥 건너편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았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한국의 영향이 50%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설명할 자료는 이것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미세먼지 랭킹 26위에, 일본은 73위입니다.
그 옆의 수치를 보시면 대한민국은 24.8, 일본은 11.4입니다.
즉, 50%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대한민국의 수치는 12.4로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의 대기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중국의 미세먼지가 불어오지 않을 때에는 선진국 수준의 대기질을 자랑하였던 것입니다.
이를 비유해 보면
하루 삼시 세끼를 먹는 사람에게, 그와 같은 량의 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은 급격히 찌게 될 것입니다.
위의 영상 SOD님께서는 본인 전달의 부족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물론 그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해당 데이터 분석을 보며 우리가 평소에 데이터를 해석함에 있어 시각적, 감성적인 부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줄 요약
1. 한국 미세먼지의 50%는 한국 내에서, 50%는 중국의 영향을 받는다
2. 하지만 50%의 미세먼지가 없다면 한국의 대기질은 프랑스 수준이기에 중국 잘못이다.
3. SOD님이 오해를 받은 것은 데이터 해석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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